혹스베이는 뉴질랜드 북섬의 중간쯤.. 동부에 있는 동네로, 와인으로 유명한 조용하고 차분한... 곳이다.
혹스베이에 가면 반드시 해야하는게 와인투어지만 (와인투어를 안하면 그닥 할게 많지 않기도 .. 하다.. 솔직히) 그 외에 또 빠져서는 안될게 바로 테마타픽 (Te Mata Peak).
테마타픽은 혹스베이의 주요 마을인 헤이스팅스와 네이피어 사이쯤에 있는데, 혹스베이에 머무는 사람들이 주로 숙소를 잡는 네이피어를 기준으로는 차로 20-30분 정도 걸린다.
물론 렌트카를 이용해서 부릉부릉 혼자 가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지만, 투어에 속해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어를 하는 사람이라면, 지도와 씨름하기 전에 먼저 투어가이드에게 물어보는게 좋을듯.
내가 테마타픽에 올라간 시간을 오후 4시정도? 겨울 이 시간이면 낮처럼 밝긴하지만, 해가 서서히 지고있는 그런 시간이다. 특히 하늘과 가까운, 높은 곳에 오르니 사진을 찍는데 내려가는 햇볕이 자꾸만 들어왔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뉴질랜드 여행과 햇볕에 관한 팁.
뉴질랜드는 계절에 따라 해의 길이가 아주 다르다. 특히 여름에 섬머타임제를 하기 때문에 더 그런데, 여름에는 야경보려면 밤10시까지는 기다려줘야된다. 9시까지는 아주아주 밝기 때문. 사실 제대로 된 야경 보자면 11시는 되야한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겨울에는 완전 얘기가 달라져서 오후 4시정도면 벌써 노을이 어디서부턴가 지기 시작하고 5시면 거의 어두워서 야경사진 준비할 시간이 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테마타픽 위에 올라가면, 나처럼 관광온 사람들부터, 운동삼아 올라온 주민들, 데이트 나온 커플들이 여기저기 많다.
여유있기 앉아서 이 멋있는 풍경을 바라만 보거나,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 카메라 들고 정신없이 사진찍고 다니는 사람들 정도의 차이로 외부인과 현지인을 나눌 수 있는 곳 쯤 되겠다.
전체적으로 여기서 보여지는 풍경의 느낌은 .. 처음에는 그냥... "우와"
구름이 눈 높이에 뭉실뭉실 있고, 노을지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그랬는지, 저 아래 까마득히 보이는 지대에서는 알 수 없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게 잠깐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 이랄까?
그러면서 조금 걸어다니다보면 초록색으로 부드럽게 둥글둥글 끝없는것처럼 펼쳐져있는 구릉지대가 "아.. 여기가 정말 반지의 제왕 찍은 나라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실 그러고보면 뉴질랜드에서 찍은 영화들이 꽤 많은 편인데, 다니다보면 왜 여기서들 영화를 찍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일단 자연이 예쁘고, 셋트에서 만들 수 없는 것들이 돼있는 곳들이 많고, 특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촬영에 거슬릴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그러고보니 다음번엔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지역을 골라서 다시 포스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뭐 어쨋거나, 이렇게 둘러보면서 너무나 "뉴질랜드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게된다.
이 사진은 반대쪽 전망.
역시나 초록색으로 된 낮은 산들이 부드럽게 구불구불 강과 함께 있고, 나무들은 겨울인걸 아직 모르는것처럼 가을색으로 덮혀서, 예전에 EBS에서 했던 "그림을 그립시다" (그림을 배웁시다.. 였던 것 같기도..?)에 나오는 빨간 곱슬머리 아저씨가 그려주는 풍경화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흔히 뉴질랜드 전망 얘기를 할 때 360도 전망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참 맞는 말인것 같다.
특히나 이렇게 봉우리나 산에 올랐을 때는 더더욱이.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들은 문자가 없어서였는지, 원래 말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야기 만들어고, 그 이야기를 이야기로 대를 이어 전하는걸 굉장히 잘하고, 또 좋아한다.
뉴질랜드 어디를 가든 그 동네에 유명한 것에는 꼭 거기에 얽힌 이야기가와 전설이 있는데, 이 테마타픽도 마찬가지다. "테마타" 는 이 동네에 있던 유명한 거인 마오리 추장의 이름이라는데, 이 봉우리 이름이 테마타픽이 된건, 이 봉우리 모양이 멀리서 보면, 거인이 누워있는 것 같은 모양이라고.
혹스베이에 가는 분들은 테마타픽을 보면 정말 거인이 누워있는 모양인지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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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랑 다른 자연의 모습이 색다름을 주는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맞아요 한국이랑은 전체적으로 많이 틀린 분위기에요. 한번 놀러오세요^^
짠이와 지난해 추석 무렵에 다녀온 기억이 불현듯 나서 아들이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
제가 다녀온 포스트도 트랙백 드렸습니다. ^^
아드님이 뉴질랜드에 계신가봐요... 보러 놀러오세요..^^
비밀댓글 입니다
캄사
어떻게 산에 나무는 없고 잔디만 있는지 신기하네요. 기후탓인가...
그.. 그러고보니 신기.. 하하
나무가 잔뜩 있는 산들도 꽤 있어요. 인공적으로 조림된것들이긴 하지만.